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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과 교만, 두 얼굴의 동전

인색과 교만, 두 얼굴의 동전 인색(吝嗇)과 교만(驕慢)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두 가지 태도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허영심(虛榮心)은 교만의 한 모습이며, 그 뿌리는 인색함에 있습니다. 내면이 부족할수록 겉으로 화려하게 보이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이는 마치 뿌리가 썩은 나무가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치(奢侈)는 불손(不遜)을 낳고, 지나친 검소(儉素)는 고루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으면서 큰 척하고, 없으면서 많은 척하는 태도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며, 진실을 가리게 됩니다. 결국, 교만과 인색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수레바퀴와 같아, 겸손과 나눔을 실천하지 않으면 악순환을 끊기 어렵습니다.단숨에 파악하는 핵심교만의 뿌리: 인색함에서 비롯된 허영심이 교만으로 이어집니다.겸..

고전 강의 2025.04.15

오랜 친구와의 관계, 잊고 살지 않으셨나요?

오랜 친구와의 관계, 잊고 살지 않으셨나요?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많은 것을 뒤로하고 달려갑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말 소중히 해야 할 것을 잊고 있지는 않나요? 오랜 친구와의 관계는 단순한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에도 우리에게 깊은 의미를 주는 소중한 인연입니다.'고구불유(故舊不遺)'라는 말은 오랜 친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인간관계의 본질적인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공자는 인(仁)을 통해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그것이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따뜻함을 만든다고 했습니다.오늘날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인간관계는 종종 간과됩니다. 우리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친구들을 다시 돌아봐야 합니다. 그들의 소중함을 다..

"마음은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성공과 행복을 부르는 마음 사용법 "마음은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이 말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한 손에 두 개의 공을 동시에 쥐려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마음 역시 한 가지 일에 온전히 집중해야 비로소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큰 것에 마음을 두면 작은 것을 놓치기 쉽고, 작은 것에 몰두하면 큰 것을 볼 여유가 없다"는 교훈은 우리의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마음의 사용법: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한 사람이나 집단의 마음가짐을 통해 그들이 안정적이고 번영할지, 아니면 쇠퇴할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전 『시경(詩經)』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한 나라의 군주가 어떤 마음으로 행동했는지 통해 나라의 흥망성쇠를 엿볼 ..

당신의 겉과 속은 얼마나 일치하나요?

겉과 속의 일치: 진정한 자신과 타인의 평등 "겉과 속을 하나로 하고 나와 남을 평등하게 보라."  이 가르침은 우리가 겉과 속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합니다. 흔히 “저 사람은 내면과 외면이 같다”라는 칭찬을 하거나, “그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르다”라는 비판을 듣곤 합니다. 겉으로는 성실한 사람처럼 보이더라도, 속마음이 다르다면 이는 내면과 외면이 분리된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더욱이, 스스로 사이비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타인을 비난하는 경우라도 정작 자신의 내면과 외면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자신 또한 진실된 모습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표리부동과 자기 성찰의 시간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내면과 외면이 일치하는 삶을 꿈꾸지만, “표리부동(表裏不同)”이라는 표현이 “표리일치(表裏一致)”..

왜 우리는 유혹에 빠질까?:

왜 우리는 유혹에 빠질까?: 강건한 정신력과 건강한 육체의 중요성"강건불함(剛健不陷)", 즉 "강건함은 그릇된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는 말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직면하는 유혹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인간 본성적인 욕망 때문에 우리는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강한 정신력과 건강한 육체를 통해 유혹에 좌우되지 않고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사람 등 우리를 유혹하는 요소들은 주변에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강인한 정신력과 건강한 육체가 필요합니다.욕심과 유혹: 우리의 가장 큰 도전과제세상 만물은 보이는 형체(形體)와 그 속에 숨겨진 이치(理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 10분,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

정좌관심(靜坐觀心):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마음 챙김 수행현대 사회의 복잡한 일상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은 많은 이들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해답 중 하나로 정좌관심(靜坐觀心)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좌관심은 조용한 공간에서 편안한 자세로 앉아 호흡에 집중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마음 챙김 수행입니다.이 간단한 실천은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창의력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또한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정좌관심을 실천하면, 우리는 더 건강하고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마음의 근원을 마주하는 순간: 정좌관심의 시작저는 평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

새벽의 경서, 겨울 밤의 깨달음

병주 이종락 선생의 「야좌(夜坐)」는 밤새도록 경서를 탐독하며 맞이한 새벽, 창밖의 풍경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는 학자의 깊은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고요한 밤의 침묵을 깨고 내리는 눈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와 대나무의 대비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는 가치를 추구하려는 시인의 의지를 드러냅니다.夜坐 (야좌)繙經坐五更 (번경 좌오경)窓外雪崢嶸 (창외 설쟁영)艶艶梅含笑 (염염 매함소)蕭蕭竹有聲 (소소 죽유성)霜冰曾所戒 (상빙 증소계)猿鶴且尋盟 (원학 차심맹)愛而松晩翠 (애이 송만취)倘記歲寒情 (당기 세한정) 경서 읽다가 새벽까지 앉았더니눈발이 내리네곱디고운 매화는 미소 짓고쓸쓸한 대나무는 울었네서리가 오면 추워진다는 이치세상의 변화를 경계하네원숭이와 학처럼 맹세를 새기며세상의 추위를 이겨내네저 ..

고전 강의 2025.04.13

천천히 음미하며 배우는 학문의 길

四書三經을 공부하는 길은 결코 단기간에 끝낼 수 없는 여정입니다. 처음부터 정밀하게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선적으로 4~5년에 걸쳐 대략적으로 한 번 읽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 이후에 반복해서 읽으며 조금씩 그 깊이를 체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처음에는 내용의 10% 정도만 이해했다 해도 괜찮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읽을 때마다 20%, 30%로 점차 이해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반복하며 접근법을 익히고, 결국에는 책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집중하고 정독하며 학문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볼 점공부란 결코 조급히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한두 번에 모든 뜻을 깨우치려 하면 ..

지혜로운 삶 2025.04.12

마음의 거울

성현의 길을 향한 노력맹자의 말씀 속 짧지만 깊이 있는 교훈은 우리의 겉모습과 마음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손가락이 굽혀져 펴지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을 미워하며 고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음을 미워하지 못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자는 마음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합니다.우리는 흔히 겉으로 드러난 모습, 즉 코와 눈, 두 손, 두 발이 같아 보인다고 자신과 남이 같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내면은 어떠한가요? 우리의 마음은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하늘과 땅처럼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성현은 그 마음을 닦고 욕망을 초월해,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되는 길을 ..

지혜로운 삶 2025.04.11

세상사의 무상함, 백사 이항복의 허무와 초월의 노래

거문고 한 대, 칼 한 자루, 등잔불 하나만이 곁을 지키는 고독한 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피어났다 스러져 간 수많은 영광과 슬픔을 되새기며 느끼는 인생의 허무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초월하고자 하는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 선생의 시 「세상사의 무상함(世事無常)」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깊은 슬픔과, 그 슬픔을 넘어 초탈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시인의 치열한 고뇌를 함께 따라가 볼까요?  一琴一劍 燈一炷 (일금일검 등일주)且讀且悲 仍且歌 (차독차비 잉차가)雌烏雄烏 孰爾辨 (자오웅오 숙이변)得馬失馬 於吾何 (득마실마 어오하) 거문고 하나 칼 한 자루 한 등잔 앞에서읽고 또 슬퍼하고 인하여 또 노래하노니까마귀의 암컷과 수컷을 그 누가 분변하며말을 얻고 잃는 것은..

고전 강의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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