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장(消長) 순환(循環)에서 배우는 삶의 철학‘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주제로 김집 선생의 시 '망월'을 쉽게 풀어 설명해 본다. 望月-신독재 김집(金集, 1574~1656) 消長循環莫恨遲 (소장순환막한지)從來天道貴盈虧 (종래천도귀영휴)若使圓精長不缺 (약사원정장불결)世間耽賞豈如斯 (세간탐상기여사) 소장 순환 그 기간이 더디다고 한탄하지 말게하늘은 원래부터 차고 기우는 것을 좋아한다네만약에 저 달이 변함없이 늘 둥글다면이 세상에서 구경거리로 그렇게까지 안 여기리 우주란 본래 있는 것이다. 범위를 좁혀 지구로 들어오면서 하늘과 땅으로 분리가 되고, 땅도 평야와 산으로 구분되고, 강과 바다, 호수로 갈라지면서 사람살이의 터전이 펼쳐진다. 하늘은 늘 비어있는 듯, 낮에는 해가, 밤에는 달이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