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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 91

履霜堅氷 (이상견빙)_작은 조짐에서 큰 교훈을 얻다

履霜堅氷 (이상견빙)이란?기미(幾微): 미리 알아차리는 것작은 조짐을 살피세요. 서리를 밟으면, 엄동설한의 계절이 다가와 단단한 얼음이 얼게 될 것입니다.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루고, 소홀히 한 건강은 큰 병으로 이어지는 법입니다.주세붕 선생의 글을 함께 읽으며, 공감하고 살피는 삶의 주인이 되어봅시다.이상잠(履霜箴)의 내용두려워해야 할 것은 작은 조짐이고, 막아야 할 것은 사소한 것들입니다. 작은 조짐을 살피지 않으면, 큰 결과를 알 수 없고, 사소한 것을 막지 않으면, 위험이 닥치게 됩니다.미리 분별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미리 조치하지 않으면,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주역(周易)』에서는 이를 ‘서리를 밟는 것’에 비유합니다.처음 서리를 밟는 것은 차갑지만, 큰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계속..

지혜로운 삶 2025.03.18

달빛 아래서 깨달음을 얻다

- 소장(消長) 순환(循環)에서 배우는 삶의 철학‘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주제로 김집 선생의 시 '망월'을 쉽게 풀어 설명해 본다.  望月-신독재 김집(金集, 1574~1656) 消長循環莫恨遲 (소장순환막한지)從來天道貴盈虧 (종래천도귀영휴)若使圓精長不缺 (약사원정장불결)世間耽賞豈如斯 (세간탐상기여사) 소장 순환 그 기간이 더디다고 한탄하지 말게하늘은 원래부터 차고 기우는 것을 좋아한다네만약에 저 달이 변함없이 늘 둥글다면이 세상에서 구경거리로 그렇게까지 안 여기리 우주란 본래 있는 것이다. 범위를 좁혀 지구로 들어오면서 하늘과 땅으로 분리가 되고, 땅도 평야와 산으로 구분되고, 강과 바다, 호수로 갈라지면서 사람살이의 터전이 펼쳐진다.   하늘은 늘 비어있는 듯, 낮에는 해가, 밤에는 달이 우리의..

지혜로운 삶 2025.03.18

허목(許穆, 1595~1682) 선생과 함께하는 독서 여행

선비는 눈만 뜨면 글을 읽고, 두 눈 지그시 감고 글을 암송한다. 왜 허목 선생은 공자의 글에 그토록 매료되었을까? 인생의 모든 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공자의 가르침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사람과의 관계, 도덕적인 삶 등 인생의 모든 측면을 다루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양양모성모, 열독개공자’라는 구절, 즉 넓고 큰 성인 교훈 너무도 좋아하여 평생토록 읽은 것이 공자의 글이라는 허목 선생의 시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명언이다. 洋洋慕聖謨 양양모성모說讀皆孔子 열독개공자不知老之至 부지노지지死而後乃已 사이후내이 넓고 큰 성인 교훈 너무도 좋아하여 평생토록 읽은 것이 공자의 글몸이야 늙건 말건 아랑곳없이죽은 후에야 그만두리라. 공자의 가르침은 2천..

지혜로운 삶 2025.03.18

한탄강을 노래한 고전 시: 이민구와 이현석의 작품 분석

한탄강을 노래한 두 작품한탄강을 주제로 한 시 두 편이 전해진다. 이민구(李敏求, 1589~1670)의 작품 이민구는 그의 시집 『동주집(東州集)』에서 「용호산12영(龍護山十二詠)」을 노래했으며, 그중 「체천(砌川)」이 포함되어 있다. 백리장은애(百里壯垠崖): 백 리나 되는 장엄한 절벽군류만학위(群流萬壑委): 여러 물줄기가 만 골짜기로 굽이친다분파여회담(奔波與洄潭): 세찬 물결과 맴도는 웅덩이상하교룡기(上下蛟龍氣): 오르내리는 교룡의 기운이 서린다 이현석(李玄錫, 1647~1703)의 작품 이현석은 이민구의 「용호산12영」에 화운(和韻)하여 「차룡호산십이영(次龍護山十二詠)」을 창작했다. 그중 「체천(砌川)」에 해당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구은하추(靈區隱遐陬): 신령한 곳이 먼 곳에 숨어 있다유사기인위..

지혜로운 삶 2025.03.18

군자의 품격

子曰, “君子不重, 則不威, 學則不固.” 자왈, 군자부중즉, 불위니, 학즉불고니라. "군자의 품격은 중후하고 무게감이 있어야 비로소 위엄이 생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배운 것을 익히더라도 굳건함이 없을 것이다.""The character of a noble person must be dignified and substantial to command respect. Without such qualities, even if they acquire knowledge, their foundation will lack strength."  「君子の品格は重厚で威厳があってこそ尊敬を得ることができる。もしそれが欠けていれば、学んで身につけてもその基盤が堅固ではないだろう。」 군자의 품격과, 그 중후함과 굳건함의 의미본 문서는..

지혜로운 삶 2025.03.18

훌륭한 사람을 좋아하세요.

子夏曰, 賢賢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자하왈, 현현호대 역색하며, 사부모호대, 능갈기력하며, 사군호대, 능치기신하며, 여붕우교호대, 언이유신이면, 수왈미학이라도, 오필위지학의라호리라.  훌륭한 사람을 좋아하세요.자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훌륭한 사람을 존경하며,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듯 대하세요. 부모님께 최선을 다해 효도하고, 임금을 섬길 때는 목숨을 다해 충성을 다하세요. 친구와는 신뢰를 바탕으로 교제하세요. 그렇게 하면, 많이 배우지 못했다 하더라도 진정 배운 사람 같다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정말 훌륭한 사람을 좋아하나요? 마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처럼 좋아하세요. 잠시라도 보이지 않으면 찾아보고, 잃어버릴까 아까워하며, 그 사..

지혜로운 삶 2025.03.17

"참된 배움의 첫걸음: 인성과 학문의 조화"

子曰, "弟子, 入則孝, 出則悌,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자왈 제자 입즉효하고, 출즉제하며, 근이신하며, 범애중호대 이친인이니 행유여력이어든 즉이학문이니라"제자들이여! 집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밖에서는 어른들께 공손히 대하도록 하여라. 항상 행동을 조심하고, 말에는 믿음이 있도록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사랑하되, 특히 어질고 훌륭한 사람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실천한 뒤에야 비로소 학문을 공부해야 한다." https://youtu.be/YBrUQlY4C8I  English Translation"Dear disciples! At home, show respect and devotion to your parents. When outside, treat elde..

지혜로운 삶 2025.03.17

세상을 이끄는 힘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而時. 자왈, 도천승지국호대, 경사이신하며, 절용이애인하며, 사민이시니라.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천승의 거대한 나라를 이끌어갈 때, 국사는 신중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씀씀이를 절약하고, 사람들을 진심으로 아끼며 사랑하며, 백성을 동원할 때는 한가한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통치자의 마음 자세)여기서 '절용 애인'이란 '검소하게 절약하며 사람을 아낀다'는 뜻입니다. 흔히 '물 쓰듯 한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요즘은 물조차도 사서 먹는 시대이니, 그 표현이 무색해졌습니다.예를 들어, 대낮에도 전깃불을 켜놓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껴 쓴다는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이며, 소중한 세금마저 귀하게 쓰지 못하는 ..

지혜로운 삶 2025.03.17

마음의 여정

우리 삶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여정입니다. 때로는 과거에 머물고, 때로는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의 소중함을 놓치게 됩니다. 이 문서는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찾는 방법, 감사함의 중요성, 그리고 삶의 작은 지혜들을 담았습니다. 지친 마음에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통찰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시간의 지혜 과거에 사는 사람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삽니다. 지나간 일들에 연연하고 후회와 미련 속에서 현재의 소중함을 놓치고 맙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간 시간으로, 우리가 어쩔 수 없는 날이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미래에 사는 사람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삽니다. 아직 오지 않은 일을 걱정하며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내일은 꿈과 희망이 있는 날이지만, 지나친 걱정으..

지혜로운 삶 2025.03.17

자신을 위한 공부의 의미를 찾아라.

https://finding-meaning-in-self--xiaoqoj.gamma.site/爲己之學(위기지학) - 자신을 위한 공부란? 퇴계 선생이 말씀하신 위기지학(爲己之學)은 자신을 위한 진정한 학문이에요. 도리(道理)는 마땅히 알아야 할 일이고, 덕행(德行)은 마땅히 행해야 할 일이에요. 반면, 위인지학(爲人之學)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학문으로, 자신의 마음속으로 이치를 터득하고 몸소 실천하려는 데 힘을 쓰지 않아요. 대신 외적인 상황에 따라 처신하며 명예만을 구하려는 태도를 일삼죠. 위기지학(爲己之學) 군자의 학문은 위기지학일 뿐이에요. 억지로 하려는 마음 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죠. 마치 심산유곡에 피어난 난초가 종일토록 향기를 내 품으면서도 자신은 그것을 향기라 여기지 않는 것처럼요...

지혜로운 삶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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