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가치를 지켜가는 삶

『후한서』에는 약속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범식과 장소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범식은 젊은 시절 학문을 배우는 동안 장소라는 벗을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약속했습니다.

 "두 해가 지나 다시 만나자." 


이처럼 시간과 거리를 초월한 약속은, 당시로서는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약속한 날이 가까워지자 장소는 어머니께 범식이 올 것을 알리며 준비를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멀리 떨어진 사람과의 약속을 믿기 어렵다고 의아해했습니다. 
그러나 장소는 "범식은 믿을 만한 사람"이라며 확신했습니다.
 결국 범식은 약속을 지키며 장소를 찾아왔고, 
두 사람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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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볼 점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신뢰를 다지는 길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과거의 일화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에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며, 약속과 신뢰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종종, 약속을 쉽게 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라"는 옛말처럼, 과거에는 약속이 사람 간의 신뢰를 상징하는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맹세한 부부가 2년도 되지 않아 헤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는 약속의 가치를 경시하고 신뢰를 제대로 쌓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약속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약속을 지키는 일은 작은 것 같지만, 그것이 쌓여 신뢰를 만들고 진정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이와 같은 이야기에서 약속의 가치와 신뢰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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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약속을 지키며, 어떤 신뢰를 쌓아가고 계신가요? 

범식과 장소의 이야기를 통해 한 번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