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재발견

四書三經을 공부하는 길은 결코 단기간에 끝낼 수 없는 여정입니다. 처음부터 정밀하게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선적으로 4~5년에 걸쳐 대략적으로 한 번 읽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 이후에 반복해서 읽으며 조금씩 그 깊이를 체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처음에는 내용의 10% 정도만 이해했다 해도 괜찮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읽을 때마다 20%, 30%로 점차 이해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반복하며 접근법을 익히고, 결국에는 책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집중하고 정독하며 학문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볼 점공부란 결코 조급히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한두 번에 모든 뜻을 깨우치려 하면 ..

성현의 길을 향한 노력맹자의 말씀 속 짧지만 깊이 있는 교훈은 우리의 겉모습과 마음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손가락이 굽혀져 펴지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을 미워하며 고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음을 미워하지 못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자는 마음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합니다.우리는 흔히 겉으로 드러난 모습, 즉 코와 눈, 두 손, 두 발이 같아 보인다고 자신과 남이 같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내면은 어떠한가요? 우리의 마음은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하늘과 땅처럼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성현은 그 마음을 닦고 욕망을 초월해,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되는 길을 ..

내면의 의지를 담다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외형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의지를 투영하는 역할을 하죠. 국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은둔을 꿈꾸고, 매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관직을 떠나 한적한 고향을 소망하며, 난초를 좋아하는 이는 군자의 품격을 따르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나무와 대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높은 절개와 지조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우리의 의취를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단순히 겉모습 때문이 아니라, 사물에 자신의 뜻을 기탁하며 자신을 다듬고 삶의 방향을 가늠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각해 볼 점돌이켜봅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며 그것에 어떤 의지를 담고 있는가요? 운동선수는 자신의 종목을 나타내는 공이나 장비를 좋아하..

선대의 뜻을 잇는다는 것의승고(意承考)우리는 삶이라는 여정에서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깊고 끈끈한 관계를 꼽으라면 단연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일 것입니다. 부모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어주십니다. 그렇기에 자식이 부모의 뜻을 이어받아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당연함 속에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깊은 의미와 책임감이 숨어 있습니다.의승고(意承考)의 의미'의승고(意承考)'라는 말은 바로 이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부모님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그분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가치관과 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뜻합니다. 마치 나무가 ..

삶의 조화로운 울림을 찾아서우리는 종종 '분수'라는 단어를 듣습니다. "네 분수를 알아라", "분수에 맞게 행동해라"와 같은 표현은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한 잔소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단어 속에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깊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분수(分數)의 의미분수(分數)는 단순히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을 뜻하며, 나아가 삶의 조화로운 울림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孝)는 획일적인 의무가 아닙니다. 각자의 상황과 처지에 따라 표현 방식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효(孝)의 ..

爲己之學 : 사이트에서 보기진정한 학문의 길을 찾아서: 퇴계 이황의 위기지학(爲己之學) 철학을 통해 배움의 본질적 가치와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탐구합니다.위기지학(爲己之學)의 정의자신을 위한 공부위기지학은 진정으로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인격을 완성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외적인 평가나 인정이 아닌, 자신의 덕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 학습 방식입니다.도리와 덕행도리(道理)는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고, 덕행(德行)은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지식의 습득과 실천적 행동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위기지학의 핵심입니다.위인지학(爲人之學)과의 차이외적 인정 추구위인지학은 타인에게 보이기 위한 학문으로, 외적인 평가와 명예를 중시합니다. 자신의 참된 성장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에 집중합니다.일시적 성취시험을 위한 ..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올바르게 발휘하는 동양적 지혜에 대해 탐구합니다. '含章可貞(함장가정)'이라는 고전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성공에 대한 집착보다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진정한 성취를 이루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含章可貞(함장가정)의 의미와 현대적 해석含章可貞(함장가정)은 '내면의 빛을 품고 있으면 올바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동양 철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과시하기보다는 내면에 간직하고 올바른 때에 올바른 방식으로 발휘해야 함을 가르칩니다.현대 사회에서 이 개념은 자기 발전과 성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외적인 성공과 인정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적 가치와 역량을 키우고 상황에 맞게 발휘함으로써 더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는 법: 뽕나무 뿌리의 비밀 인류의 삶에서 가장 소중히 다뤄지는 지혜의 보고, 주역에서는 위기의 순간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계우포상(繫于苞桑)"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마치 뽕나무 뿌리가 땅속 깊이 뻗어 나무를 든든하게 지지하듯, 우리도 위기를 극복하려면 굳건한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우리는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마치 폭풍우가 지나간 후 더욱 튼튼하게 자라는 나무처럼, 우리도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의 가치를 아는 지혜막생기(幕生氣)의 교훈은 우리에게 인생을 더 가치 있고 조화롭게 살도록 이끄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인생은 마치 한 편의 연극과 같아,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과정조차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작은 일에 화를 내고 스스로를 괴롭히기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화를 내어 병이 생기거나 정신과 힘을 낭비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작은 일로 마음을 상하게 하고 화를 내봤자, 그것은 결국 스스로를 해칠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화를 참아내고, 주변 사람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생각해 볼 점이웃과 친구를 비교하지 말고, 작은 일에 집착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자손들의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

삶을 밝히는 길順德者는 昌하고 逆德者는 亡이라-董公-통감 권2 창성할 창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망할 망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또 그 누구이겠습니까? 『통감』 권2에 담긴 동공의 말, "순덕자는 창하고 역덕자는 망이라"는 우리의 흥망성쇠가 덕을 따르는 데 달려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한왕 유비가 무도한 항우에 비해 덕을 숭상한 모습을 통해 설명된 말로, 명분을 바로 세우는 것이 군사를 따르게 하고 민심을 얻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이야기합니다.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흥망성쇠는 내면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말은 방향을 설정하는 쾌속선이고, 행동은 그 쾌속선을 움직이는 엔진입니다. 내 마음이 덕으로 가득 차 있고,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할 때, 인생이라는 배는 정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