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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2

마음의 거울

성현의 길을 향한 노력맹자의 말씀 속 짧지만 깊이 있는 교훈은 우리의 겉모습과 마음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손가락이 굽혀져 펴지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을 미워하며 고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음을 미워하지 못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자는 마음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합니다.우리는 흔히 겉으로 드러난 모습, 즉 코와 눈, 두 손, 두 발이 같아 보인다고 자신과 남이 같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내면은 어떠한가요? 우리의 마음은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하늘과 땅처럼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성현은 그 마음을 닦고 욕망을 초월해,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되는 길을 ..

지혜로운 삶 2025.04.11

세상사의 무상함, 백사 이항복의 허무와 초월의 노래

거문고 한 대, 칼 한 자루, 등잔불 하나만이 곁을 지키는 고독한 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피어났다 스러져 간 수많은 영광과 슬픔을 되새기며 느끼는 인생의 허무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초월하고자 하는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 선생의 시 「세상사의 무상함(世事無常)」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깊은 슬픔과, 그 슬픔을 넘어 초탈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시인의 치열한 고뇌를 함께 따라가 볼까요?  一琴一劍 燈一炷 (일금일검 등일주)且讀且悲 仍且歌 (차독차비 잉차가)雌烏雄烏 孰爾辨 (자오웅오 숙이변)得馬失馬 於吾何 (득마실마 어오하) 거문고 하나 칼 한 자루 한 등잔 앞에서읽고 또 슬퍼하고 인하여 또 노래하노니까마귀의 암컷과 수컷을 그 누가 분변하며말을 얻고 잃는 것은..

고전 강의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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