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묻는다면, 먼저 스스로 단정히 하고, 시선을 한곳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의 온화한 기운이 흐르고, 앎을 내려놓고 태도를 하나로 할 때, 정신이 몸으로 스며들어 덕이 곧 아름다움이 된다. 이 순간 도(道)는 너와 함께하며, 마치 갓 태어난 송아지처럼 꾸밈없는 순수한 상태에 이를 것이다. 더 이상 이유를 따지지 않고, 어미의 자장가에 젖먹이가 자연스럽게 잠드는 것처럼, 조화 속에서 평온함을 얻게 된다.장자는 도(道)를 향한 인간의 내면적 여정을 한 편의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혼란한 마음을 정갈히 하고, 흐트러진 시선을 한 곳에 모으는 행위는 마치 깨끗한 화폭을 준비하는 예술가의 정성스러운 손길과 같습니다. 그 집중의 순간, 비로소 우주 자연의 온화한 기운이 스며들 듯, 닫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