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別辭(고별사)우리 어머니 돌아가신 날, 숙부님은 마음으로 우셨다. 어쩜 눈에서 줄줄 흐르는 눈물을 머금고 이 글을 쓰신 것,지금 내 나이 이 글을 쓰신 것 보다 훨씬 더 지났다. 울컥하는 마음에 이 글을 남겨두려 한다. 2009년 1월 24일(음 12월 29일) 형수님이 숨을 거둔지 49일이 되어 이제 형수님을 극락정토, 하늘나라로 보내드리려 하옵니다. 지난 49일 동안 저 세상의 경계에서 혼돈과 어둠속에서 차마 떠나지 못하는 형수님을 이제 편안함과 영생의 세계로 보내드리려 합니다.이제 형수님을 보내드리면서 형수님과 만남을 되새겨 봅니다. 형수님은 7살난 아이의 최초 이방인이었습니다. 그 후 50년동안 우리 가족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셨습니다. 저는 감히 오늘 이 자리를 빌어 형수님을 ‘조선의 마직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