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서』에는 약속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범식과 장소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범식은 젊은 시절 학문을 배우는 동안 장소라는 벗을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약속했습니다. "두 해가 지나 다시 만나자." 이처럼 시간과 거리를 초월한 약속은, 당시로서는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약속한 날이 가까워지자 장소는 어머니께 범식이 올 것을 알리며 준비를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멀리 떨어진 사람과의 약속을 믿기 어렵다고 의아해했습니다. 그러나 장소는 "범식은 믿을 만한 사람"이라며 확신했습니다. 결국 범식은 약속을 지키며 장소를 찾아왔고, 두 사람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생각해 볼 점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신뢰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