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는 '성(性)'이란 태어날 때부터 사람과 사물에 내재된 본질적인 이치라고 말합니다. 이 '성'은 눈에 보이는 형체가 없어서 알아보기는 어렵지만, 그 이치가 발현되면 분명히 자취로 드러납니다. 마치 물이 자연히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사람의 선(善)한 행동도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본래 자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반대로, 물이 산으로 거슬러 흐르거나 사람들이 악한 행동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에 반하는 것입니다." "우임금은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길을 터줌으로써 큰 지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인위적으로 억지로 무엇인가를 강요한 것이 아니라, 물의 본래 성질과 자연의 형세를 이용한 것입니다. 반대로, 작은 지혜를 가진 사람들은 사소한 계산에 매달려 본래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