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철학의 핵심인 주역(周易)의 형성 과정과 그 우주적 의미를 탐구합니다.
무극(無極)과 태극(太極)의 개념에서 시작하여, 음양(陰陽)의 원리와 복희씨의 팔괘 창안, 그리고 주역의 발전 과정까지 이어지는 철학적 여정을 구수한 어투로 풀어냅니다.
무극과 태극: 우주의 시작점
아따, 우리가 매일 눈을 뜨면 하늘과 땅을 보지만, 우주라는 큰 틀에서 바라보면 이야기가 달라지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건 한계가 있는 법이여.
저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그 무한한 경지를 무극(無極)이라 부르는 거라우.
그런데 말이여,
이 무극에서 형상이 없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음을 깨닫게 되지라.
이것이 바로 태극(太極)이여. 태극 속에서는 보이는 것을 음(陰)이라 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양(陽)이라 부르는데, 이 음양은 서로 내려가고 올라가며, 베풀고 이어받는 자연의 이치를 품고 있는 것이구먼.

음양의 원리
음(陰)은 내려가고 양(陽)은 올라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양은 베푸는 본성을, 음은 이어받는 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상반된 두 기운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우주의 모든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복희씨와 팔괘의 탄생
아, 그런데 이러한 우주의 이치를 맨 처음으로 풀어 세상에 알린 이가 복희씨(伏羲氏)라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지라!
복희씨는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살피며 천지의 이치를 관찰했다네.
고개를 들어 보다가 숙여서 자세히 보니, 세상이 기수(奇數)와 우수(偶數)로 이루어졌음을 깨달았고,
이 기우(奇偶)가 펼쳐지면서 양의(兩儀)가 나타났다는구먼.
무극(無極)
형상이 없는 우주의 본질
태극(太極)
음양의 조화가 담긴 근원
양의(兩儀)
음과 양의 구분된 형태
사상(四象)
태음, 태양, 소음, 소양의 네 가지 형상
팔괘(八卦)
건(乾), 곤(坤), 감(坎), 리(離), 진(震), 손(巽), 간(艮), 태(兌) 여덟 개의 기본 괘
이렇게 양의(兩儀)에서 사상(四象)이 나오고, 사상에서 팔괘(八卦)가 만들어졌으니, 복희씨의 지혜가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구먼. 팔괘는 삼라만상의 이치를 여덟 개의 근본 형상으로 표현한 것이여라.
팔괘의 의미와 64괘로의 확장
팔괘(八卦)란 것이 우주 만물의 이치를 여덟 개의 근본 형상으로 나타낸 것인데, 이것이 얼마나 심오한 의미를 품고 있는지 모르겠구먼. 각 괘는 세 개의 효(爻)로 이루어져 있어, 음효(---)와 양효(—)의 조합으로 여덟 가지 기본 괘를 만들어내지라.
건괘(乾卦)
하늘, 창조, 강인함을 상징하며 양의 기운이 충만한 괘입니다. 세 개의 양효로 이루어져 있어 순수한 창조의 에너지를 담고 있지요.
곤괘(坤卦)
땅, 수용, 순종을 상징하는 괘로, 세 개의 음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대지의 성질을 보여줍니다.
감괘(坎卦)
물, 위험, 어려움을 나타내며, 가운데 양효가 두 개의 음효 사이에 있는 형태로, 흐름과 변화의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리괘(離卦)
불, 빛,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괘로, 가운데 음효가 두 개의 양효 사이에 있어 밝음과 명확함을 보여줍니다.
이 팔괘를 서로 중첩하여 상괘와 하괘로 조합하면 64괘가 완성되지요.
그리고 각 괘는 여섯 개의 효로 이루어져 총 384효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삼라만상의 변화와 인간 삶의 모든 상황을 설명하는 체계가 되는 것이구먼.
주역의 발전과 현대적 의의
복희씨의 위대한 지혜로 시작된 역(易)의 체계는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졌지라.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문왕(文王)과 주공(周公)의 손길을 거쳐 괘와 효를 쉽게 풀이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이후 공자가 십익(十翼)을 추가하여 주역의 활용도를 한층 더 높였다네.
복희씨 시대
팔괘의 창안과 기본 체계 구축
문왕과 주공 시대
64괘와 괘효사의 해석 발전
공자 시대
십익(十翼)을 통한 주역 철학의 심화
송나라 시대
소강절, 정명도, 정이천 등에 의한 주역 체계의 완성
송나라 시절에 이르러서는 소강절(邵康節),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 같은 위대한 학자들이 주역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정리하여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주역의 형태가 완성되었다네. 그들의 업적이 참으로 위대하지 않은가!
주역은 단순한 점술서가 아니라 우주와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철학적 지혜의 보고입니다. 무극에서 태극으로, 태극에서 양의로, 양의에서 사상으로, 사상에서 팔괘로, 그리고 팔괘에서 64괘로 이어지는 체계는 모든 존재의 본질과 변화의 원리를 담고 있지요.
이처럼 주역은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 깊은 이치를 통해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살아가는 지혜를 제시하는 참으로 소중한 철학적 유산이구먼. 오늘날에도 주역의 가르침은 우리가 인생의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지라.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iWB_a5ybiV-tcLI-D7SFOPYJQpR4I5TT&si=Yo5g5A3BukMR1MgU
주역 강의 듣기
주역(周易)
주역의 처음부터 끝까지 강독하는 과정입니다. [스페인어 제목]Lectura y explicación del Libro de los Cambios [스페인어 설명]Se lee el texto original y se explica, siguiendo el método tradi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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