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가르침至近上下通(지근상하통)논어에 보면 많은 제자들의 질문과 그에 따른 답변을 볼 수 있다. 때로는 쉽게 생각할 수도 있고 때로는 지금 시대와 동떨어진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글을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그 말씀을 다시 곱씹어보면 그 말씀이 바로 현재 내 눈앞에 닥쳐 있는 삶의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주고, 망망대해 갈 길 몰라 헤매는 돛단배의 나침반 같은 귀중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말할 때 어느 한쪽 면을 바라보면, 다른 쪽에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일 수 없듯이 말한다. 경서에 나와 있는 성인의 말씀은 ‘가깝게 말씀하시는 듯 해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다 통할 수 있는 지극히 이치에 맞는 말씀’을 하신다. 지근상하통(至近上下通)이라는 말은 성인의 가르침이 시대와 공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