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성공비법'이 출간되었다.
기쁜 일이지만, 마음 한구석엔 묘한 감정이 인다.
올해도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 나를 정리하고 싶은 욕망이었을까?
왜 나는 굳이 책을 써서 세상에 내놓으려 애쓰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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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는 여기저기 홍보하라고 권하지만,
나는 지인들에게 은근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만 같다.
사람들이 달리 보인다.
책 출간 전, 가짐없이 그냥 안부 전화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지낼 때와,
한 권이라도 건넬 때의 차이. 속으로는 한 권이라도 사주면 좋겠다는 작은 기대가 섞여 있다.
사실, 내 마음을 나누고 싶은 것이다.
지금껏 쌓아온 공부를 글자로 새겨 공유하려는 마음,
보이지 않지만 나름 세상을 구제하려는 큰 마음이 내 안에서 요동친다.
카페에 글을 써서 독려해도, 돌아오는 건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뿐.
오랜 친구에게 갑자기 ‘나 책 냈어!’라고 문자나 카톡을 보내고 나면,
내 안에서 간사한 마음이 일렁인다.
"그래 친구야! 대단하네……"
책이라도 몇 권 사줄까?
이런 기대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이제 공식적으로 네 번째 책을 출간했다.
그럴 때마다 본전도 안 되는, 세상에 돈을 뿌리는 초라한 글쟁이가 된 기분이다.
그러나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외곬수로 40여 년을 살아왔으니, 쉽지 않은 길인 것도 사실이다.
후원해주는 친구도 있고, 책을 보내달라고 문자를 남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냥 흘려버리는 사람도 있고, 책을 받아도 가치를 모른 채 그냥 쌓아두는 사람도 있다.
받는 게 익숙한 사람, 주는 데 인색한 사람, 그리고 주고 나서 기대하는 나.
아!
무엇이 답일까. 답답하다.
하지만 세상엔 답이 없는 것들이 많다.
모든 것은 결국 내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닐까.
내 눈에 보이는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미생물들도 그러려니……
우주에서 나를 본다면, 그 역시 그러할 것이다.
오늘도 조용히 눈을 감고, 일렁이는 내 마음의 파도를 사진처럼 새겨본다.
그리고 이렇게 끄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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