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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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의 지혜

역사 속에서 배우는 지혜

‘춘추(春秋)를 읽어라.’라는 말은 우리에게 역사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춘추는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행동과 그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는 책이다. 마치 법원의 판례처럼, 춘추는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춘추는 경(經)과 전(傳)으로 이루어졌다.

전은 사안(事案)이요, 경(經)은 그 사안을 판단(判斷)한 것이다. 사서(四書)오경에 있어서 춘추는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행동과 그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는 책이다. 마치 법원의 판례(判例)처럼, 춘추는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공부하는 목적은 궁리(窮理) 즉, 이치를 연구하는 것인데, 다른 경서는 그 의리를 논한 것이라면, 춘추는 그 행사를 통하여 시비(是非)가 드러나도록 사례를 구체적으로 예시한 것을 볼 수 있어 단순한 사건 기록이 아니라, 그 사건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춘추는 중용(中庸)으로 기준을 삼고, 중용은 저울처럼 변화하는 시간에 맞춰가는 옳고 그름이 들어 있듯, 춘추의 가치관이 중용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용은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적절한 상태를 의미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세상에 도량형이 통일되지 않고는 살 수 없듯, 도도히 흐르는 삶의 시간에 따라 사람살이의 시비를 판단하는 잣대가 바로 춘추로 마치 삶의 길잡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춘추를 읽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익히는 것을 넘어,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 춘추를 통해 우리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을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춘추와 같은 옳고 그름의 잣대를 마음에 새겨두어 삶의 지혜를 얻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춘추를 읽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춘추 속 인물들의 행동을 보면서 우리는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와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춘추를 통해 얻은 지혜는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우리 삶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춘추를 읽고, 삶의 지혜를 얻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