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官怠於宦成 病加於小癒 (관태어환성 병가어소유)
관직은 높아진 데서 게으름이 싹트고,
병은 약간 나은 듯한 데에서 도지기 쉽다.
<소학집주>에 담긴 증자의 말, '관태어환성, 병가어소유'는 우리 삶에서 첫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데서 얻는 지혜를 일깨웁니다. 공무원이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안일과 개인적인 이익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이처럼 처음의 순수한 마음을 잃게 되는 경우는 비단 직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질병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입니다. 병으로 인해 괴로워할 때는 다짐을 반복하며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가겠다고 결심하지만, 병이 나아질 무렵 다짐은 흐려지고 다시 이전의 행동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작은 방심과 해이는 결국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볼 점
처음의 마음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흔히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사실 시작만큼 중요한 것은 끝맺음입니다. 시작이 아무리 좋더라도 마지막이 흐트러지면 전체적인 균형과 의미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등산에서 하산할 때 사고가 많고, 여행에서 마지막 날이 가장 탈이 나는 이유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끝맺음을 잘하는 사람은, 마무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집중하며 자신의 삶을 다잡는 사람입니다. 하루의 마무리, 한 달과 한 해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정리하는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생의 마무리를 멋지게 완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의 끝을 돌아보고, 나 자신에게 질문해봅시다.
"나는 처음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고 있는가?"
이를 통해 매듭을 잘 짓는 멋진 사람이 되도록 마음을 다잡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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