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외형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의지를 투영하는 역할을 하죠. 국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은둔을 꿈꾸고, 매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관직을 떠나 한적한 고향을 소망하며, 난초를 좋아하는 이는 군자의 품격을 따르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나무와 대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높은 절개와 지조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우리의 의취를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단순히 겉모습 때문이 아니라, 사물에 자신의 뜻을 기탁하며 자신을 다듬고 삶의 방향을 가늠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각해 볼 점
돌이켜봅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며 그것에 어떤 의지를 담고 있는가요? 운동선수는 자신의 종목을 나타내는 공이나 장비를 좋아하며, 농부는 농기구를 소중히 여깁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아마도 모든 이의 존경을 받는 성인과 같은 인물일 것입니다. 이런 분이 드러나지 않을 뿐, 우리 주변에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남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내 자신의 마음과 뜻을 세우고, 성장을 향해 노력해 가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 나 자신도 그러한 높은 인격과 품성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무엇을 좋아하며, 그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