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 우물을 깊이 파라: 진정한 공부와 삶의 실마리

단산학당 2025. 3. 27. 07:03
반응형

한 우물을 깊이 파라: 진정한 공부와 삶의 실마리



조선 후기 실학자 **위백규(1727-1798)**는 책을 읽는 자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책이란 단지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담긴 뜻을 깊이 탐구하며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끝내 진정한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


단순히 글을 읽고 외우는 것은 독서가 아닙니다. 책 속에 깊이 빠져들고, 그 뜻을 자기 안에 녹여 하나가 될 때, 비로소 독서와 사람이 융화됩니다. 이는 삶의 자세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빨리 읽고 많이 읽기만 하면 잠시 스치는 소나기와 같을 뿐, 땅 깊숙이 젖어드는 단비가 되지 못합니다.


공부와 삶의 목적: 수단과 본질의 혼동 경계


공부는 내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도구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박사가 되거나 출세를 하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부수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이런 목표만을 위해 공부한다면 실마리를 놓치게 됩니다. 공부의 목적은 내 삶의 방향성을 찾고, 얽힌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힘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실마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공부는 그저 외우고 글짓기만 잘하는 것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듯 공부에서도 단서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거기엔 꾸준한 노력과 훈련이 반드시 요구됩니다.



쉽고 빠른 길은 언제나 정답이 아니다


종종 우리는 더 빠르고 쉬운 길을 찾으려다 중요한 과정을 생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지름길은 단기적으로는 유효해 보일지라도, 결국 더 늦고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이 옳은지 분간하기 어려울지라도, 탐구하고 의문을 거듭하다 보면 실마리가 보이고, 얽힌 매듭도 풀리게 마련입니다.



핵심을 붙잡고, 실마리를 찾아라


공부와 삶에서의 실마리는 단순히 시간의 축적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방향과 진지한 사유가 더해질 때 비로소 발견됩니다. 얽힌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는 이 과정은, 결코 빠르지는 않지만 결국 더 단단하고 지속적인 성취로 이어질 것입니다. 핵심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