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말씀 속 짧지만 깊이 있는 교훈은 우리의 겉모습과 마음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손가락이 굽혀져 펴지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을 미워하며 고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음을 미워하지 못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자는 마음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마음의 거울
우리는 흔히 겉으로 드러난 모습, 즉 코와 눈, 두 손, 두 발이 같아 보인다고 자신과 남이 같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내면은 어떠한가요? 우리의 마음은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하늘과 땅처럼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성현은 그 마음을 닦고 욕망을 초월해,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반면 욕망에 가득 찬 마음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고, 세상을 탓하는 데 급급합니다.
생각해 볼 점
맹자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성현의 마음을 닮으려는 노력, 그리고 겉으로 드러난 실체보다 내면을 깨달으려는 노력은 깊은 가치와 변화를 가져옵니다. 욕망과 비교에 사로잡힌 마음을 벗어나, 자신의 의지와 뜻을 세우며 성현의 고민을 깨달아가는 길은 쉽지 않지만 가장 의미 있는 길입니다.